도리도리 도리빨 — 중문에 숨은 스노클링 포인트
제주 중문에 숨겨진 스노클링 명소 도리빨은 지도에 나오지 않는 도민 애정 장소로, 바위가 방파제 역할을 해 잔잔한 물놀이나 스노클링에 제격입니다. 안전 장비는 필수, 다이빙은 금지입니다.
제주에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물가가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중문 ‘도리빨’입니다.
지도로는 나오지 않는 장소
이곳은 네이버 지도에서 **‘도리빨’**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찾아가시려면 **‘중문단지 축구장’**을 목적지로 찍는 게 좋습니다.
주말이면 물놀이 하러 오는 사람들로 주차장이 붐비니
길가 갓길에 차들이 쭉 늘어서 있는 걸 보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길은 어렵지 않아요.
사람들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중문 축구장 옆 작은 숲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차장에서 도리빨 포인트
생긴지 얼마 안 된 이정표
예전에는 아무 표시도 없어 소개하는 게 조심스러웠지만,
이젠 이정표까지 생겼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도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죠.


도리빨 가는길 이정표
숲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과 검은 바위들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 바위들이 방파제 역할을 해줘서 그런지,
큰 파도 없이도 안정적인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이빙은 금지, 안전 장비는 필수
이곳에는 안전요원이 없습니다.
따라서 다이빙은 절대 금지.
모든 안전은 스스로 챙기셔야 합니다.
구명조끼, 마스크 등 기본적인 장비는 꼭 착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수심이 깊어지는 구간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조용히, 안전하게, 그리고 천천히
도리빨은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그만큼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스노클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제주 여행 중 하루쯤은 이곳에서
물속 세상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바람 한 점, 물결 하나에도 마음이 잔잔해지는 그런 곳입니다.
[위치는 네이버 블로그 참고](https://blog.naver.com/jejujournal/223946880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