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커피하우스 — 중문에서 찾은 진짜 커피
제주 중문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 마노커피하우스 소개. 드립커피에 진심인 사장님의 설명과 조용한 분위기,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중문에서 커피, 어디를 갈까
제주에는 카페가 참 많습니다.
풍경이 좋은 곳, 디저트가 유명한 곳, SNS에서 핫한 곳까지 다양하죠.
그런 곳들 사이에서, 커피 그 자체로 기억에 남는 공간은 많지 않은데요.
마노커피하우스는 그런 의미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입니다.


취향이 다른 두 사람이 찾은 공통점
개인적으로는 드립 커피를 선호합니다.
과거에 핸드드립 카페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원두의 개성과 밸런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 잔에 끌리게 되더라고요.
반면 아내는 에스프레소 베이스에 바닐라, 시나몬, 연유가 어우러진
달콤한 커피를 좋아합니다.
우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카페를 찾기란, 사실 꽤 어려운 일이죠.






커피 한 잔에 담긴 진심
그런 점에서 마노커피하우스는 특별합니다.
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한 잔을 준비하면서
동행에게도 작은 잔에 맛보라고 나눠줍니다.
그 순간부터 대화가 시작돼요.
원두의 산지, 로스팅 포인트, 추출 방식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그 맛을 어떻게 느끼면 좋을지도 차분하게 알려주십니다.
형식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정성을 다해 건네는 설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감성은 달라졌지만 여유는 더해졌다
예전에는 구옥을 개조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 시절의 감성이 아쉬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전한 지금은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조금 더 여유 있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진짜 커피가 그리운 날에
중문 근처에서 진짜 커피가 그리워지는 날이라면,
마노커피하우스를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조용히, 그러나 깊게 남는 한 잔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위치는 네이버 블로그 참고](https://m.blog.naver.com/jejujournal/223917372741)